1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클린턴 장관은 이날 낮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양국 기업인 간담회에서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의 하나로 FTA를 체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이 중남미 지역의 다른 국가들과 FTA를 체결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미국과 브라질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FTA 체결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저녁 안토니오 파트리오타 브라질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도 FTA 체결을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장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수행해 지난 14~15일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열린 제6차 미주기구(OAS)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나서 곧바로 브라질로 향해 이날 새벽 브라질리아에 도착했다.

클린턴 장관은 17일에는 제1차 '열린 정부 소사이어티'에 참석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면담한다.

미국과 브라질, 멕시코 등의 주도로 지난해 9월 출범한 '열린 정부 소사이어티'는 정부의 투명성 강화와 부패 척결 방안을 모색하는 다국적 모임이다. 현재 5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