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CEF의 영양실태조사에는 북한 중앙통계국과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가 동참한다.

크리스토퍼 드 보노 UNICEF 아시아 담당 대변인은 21일 VOA에 "9월 한 달간 북한의 모든 도에서 5세 미만 어린이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대표 표본을 선정해 영양조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그는 "5세 미만 어린이의 나이와 키, 몸무게, 위팔 둘레를 조사해 저체중, 발육부진, 체력저하 여부를 조사하고 급성 영양실조 어린이를 파악하기 위해 부종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라며 "어머니에 대해서도 위팔 둘레를 측정하고 빈혈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UNICF의 전문가가 북한 중앙통계국과 조사방법을 준비하고 있다. 9월에 북한 전역에서 영양실태 조사가 이뤄지면 10월 한 달간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고 올해 말까지 예비 조사결과가 발표된다.

유니세프가 마지막으로 북한에서 대규모로 어린이 영양실태를 조사한 것은 지난 2009년으로, 당시 북한 당국 및 WFP와 함께 북한 내 10개 도 3백 개 지역의 7천500 가구를 대상으로 영양, 보건, 위생, 교육, 생활환경을 조사했다.

2009년 영양실태 조사결과 당시 5세 미만 북한 아동의 19%가 저체중, 32%는 발육부진, 5%가 체력저하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