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발전을 향한 우리 국회의 적극적 기여에 대통령으로서 신뢰와 경의를 표한다. 이 자리를 빌려 18대 국회가 정부의 국정 수행에 협력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고, 19대 국회에서도 정부와의 협력적 관계가 더욱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세계는 지금 문명사적 변화를 겪고 있고 새로운 질서를 향한 진통을 앓고 있다. 우리는 이 미증유의 혼란에 수반되는 위기를 직시해야 한다. 그 도전에 민활하게 대처하고 능동적으로 극복해야 한다. 변화의 흐름을 면밀하게 읽고 그 흐름을 타고 나아가야 한다.

국정을 함께 이끌어 가는 입법, 사법, 행정의 3부가 상호 견제와 균형을 유지하되, 국익을 위해 대승적인 관점에서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협력을 구해나갈 것임을 약속한다.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7번째로 인구 5천만이 넘고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는 선진강국 대열에 들어섰다.

대한민국은 세계경제와 세계안보 최고회의체인 G20정상회의와 핵안보정상회의 의장국이 되면서 세계 중심국가의 일원으로 올라섰다.

하반기 경기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정부는 이에 대비하여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책을 세워 실행하고 있다.

오늘날 유럽 위기에서 보듯이 재정은 국가 경제의 최후 보루다. 우리가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튼튼한 국가재정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고자 우리 후손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미래 성장동력 배양과 민생 안정을 위해서 꼭 필요한 부분에는 과감히 정부지출을 집중하겠다.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서민경제의 토대를 지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자유무역협정(FTA)은 국가생존전략이다. 자원도 없고, 내수시장이 좁은 우리나라가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을 지속하자면 해외로 진출하고 관계를 넓히는 길밖에 없다.

대기업ㆍ중소기업의 `동반성장'도 계속 추진해 건강한 시장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

정부는 올해 일자리 40여만 개를 창출하고, 물가는 반드시 2%대로 안정시키겠다. 올해 복지 예산은 약 93조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복지안전망도 더욱 촘촘히 만들어 정말 형편이 어렵고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분들을 도울 수 있게 했다.

정부는 불법 사채업자를 처벌하는 한편, 피해자에게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시켜 주는 금융지원과 법률지원도 해 나가고 있다.

과도한 학력 인플레이션은 대학 입시 과열과 사교육비 부담, 고학력 실업자 양산과 중소기업 인력난 등 많은 문제를 야기했다.

학교폭력은 근본적으로 선생님과 학부모, 학생과 더불어 우리 사회 모두가 노력해서 풀어가야 할 과제다. 정부는 이를 근절하기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

이제 녹색성장은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 정책목표이자 자산이 됐다. 우리가 문명발전에 앞장서서 기여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과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

북한은 하루속히 국제사회에 나와 협력해야 하고 남북이 함께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열린 길을 택한다면 우리와 더불어 국제사회는 북한을 적극 도울 것이다.

금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역사적 책임을 갖고 공정하게 관리할 것이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