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수습 과정에서 보여준 코레일의 위기 대처능력은 그동안 수차례 실시한 특별 점검과 훈련을 무색하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용환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전했다.

김 총리는 "이번 사고는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며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가 책임지고 사고 원인을 면밀히 점검해 점검관리체계와 대응 매뉴얼을 재점검하는 한편 안전 불감증을 근본적으로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다른 부처에도 휴가철을 맞아 소홀해질 수 있는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취약 계층의 폭염 피해 방지에도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회의에 앞서 최근 잇따른 아동ㆍ여성 대상 강력 범죄와 관련, "결코 용납해서는 안 되는 반인륜적ㆍ반사회적 범죄"라며 "이번에는 반드시 뿌리 뽑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갖고 모든 역량을 기울여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서는 국제 농수산물 가격 변동이 국내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선제적으로 대응 체계를 마련하라고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이밖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조작 의혹 등과 관련, "원칙을 지키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문화와 관행이 정착되도록 노력해달라"면서 사실 관계 규명과 재발방지, 확고한 원칙을 토대로 한 금융시장의 신뢰성ㆍ투명성 제고 등을 당부했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