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 울릉도와 독도를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오전 11시 40분 전용헬기로 울릉신항에 도착해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 대통령은 대기중이던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수일 울릉군수와 함께 울릉신항을 둘러보며 현황을 청취한 뒤 여객선터미널로 이동,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다.

이어 도동 향우촌식당에서 최수일 울릉군수, 최병호 울릉군 의회 의장등 기관·단체장들과 오찬을 나누고 지역현안을 주제로 환담을 나누었다.

이 대통령은 오찬 후 "녹색섬 울릉도" 라는 친필 휘호를 최수일 울릉군수에게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최 군수가 울릉신항2단계 건립과 최대 주민숙원인 울릉비행장 조기건설을 건의하자 이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가서 예산을 챙겨보겠다"고 대답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 1시 30분 헬기를 이용,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독도에 도착, 경비대를 격려하고 약 1시간 20분 동안 독도를 둘러본 뒤 오후 3시 20분 귀경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방문에 동행한 김관용 지사는 독도영유권수호대책사업 추진상황을 보고한 뒤 긍적적인 답변을 듣자 "앞으로 독도 영토주권수호를 위한 사업들이 탄력받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독도영토주권수호를 위한 그간의 노력에 대한 인정과 함께 독도 관할 도지사 자격으로 동행했다.

그는 "독도를 관할하는 최전선 도지사로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울릉도·독도를 방문하는 결단을 내려주신 대통령께 감사드린다"며 "이 대통령의 강력한 독도영토주권 수호의지와 외교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경북도도 독도 영토주권수호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