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이명박 대통령 이름으로 된 ‘독도 수호 표지석(디자인 시안)’이 독도에서 제막된다.

경북도는 오는 15일 ‘제67주년 광복절 경북도 경축행사’를 독도 선착장에서 연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도는 이날 경축행사에서 ‘독도 수호 표지석’ 제막식도 함께 거행할 예정이다.

이 표지석은 높이 1m20㎝가량, 가로·세로 각 30㎝ 정도로 충남 보령산 오석으로 만들어졌다. 표지석 앞면에는 한글로 ‘독도’, 뒷면에는 ‘대한민국’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고 옆면에는 ‘대통령 이명박’ ‘이천일십이년 여름’이란 글씨가 새겨져 있다. 표지석에 새겨진 글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필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경주지역의 한 업체가 제작한 표지석은 독도경비대가 있는 동도 국기게양대 주변에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대통령의 독도 방문이나 대통령 명의의 표지석 설치를 여러 차례 건의해왔는데 한 달 전쯤 표지석 설치 건의가 받아들여져 대통령의 친필을 받아 표지석을 제작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독도에는 2008년 7월29일 당시 한승수 국무총리가 독도를 방문, 동도 헬기장에 설치한 ‘동해의 우리 땅 독도’라고 새긴 표지석 등이 있으나 대통령 명의로 된 표지석이 설치되는 것은 처음이다./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