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상 상대국과 행한 토의의 기록 또는 문제를 제시하기 위해 상대국에 제출하는 외교문서이다.

구술서는 모두 외교공한의 한 종류인 프랑스어 'Note Verbale(질의, 의뢰, 통고 등 다양한 경우에 사용)'을 번역한 말이다.

우리 정부는 이를 구술서라고 직역해 외교편람 등에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이 외교문서가 말(口)보다 우선(上)한다는 취지로 구상서(口上書)로 번역해 사용한다.

우리 정부 역시 그동안에는 선배 외교관으로부터 배워 관행적으로 써온 일본식 한자어인 구상서란 말을 더 많이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이 표현 사용을 자제하고 구술서로 통일해서 사용하고 있다.

구술서는 통상적으로 내용이 길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일본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공동 제소하자고 보내온 구상서와 우리 정부가 보낸 구술서 역시 분량이 길지 않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구술서에는 정부의 독도에 대한 정부의 원칙과 입장이 단호하면서 간결하게 담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