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예산은 2010년 3조원을 넘어서고 나서 3년 만에 4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문화예술 분야가 1조1천470억원(588억원·5.4% 증가)으로 가장 많고 관광 분야는 1조466억원(637억원·6.5%증가)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체육대회를 앞둔 체육 부문은 9천735억원으로 전년보다 1천101억원(12.8%)이나 크게 늘었다.

올해 한류 진흥에 역점을 뒀던 문화부는 우선 내년 한류 예산으로 3천190억원을 확보했다. 올해보다 무려 23.9%(615억원)이나 늘어났다.

문화부는 한류 진흥 사업(87억원), 한글 가치 확산 사업(66억원), 국악 등 전통문화 지원 사업(108억원), 고궁 및 역사문화 관광상품화(90억원) 등 40개 한류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11월 제정된 예술인 복지법 후속 대책으로 예술인 창작 안전망 구축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예산은 올해 10억원에서 60억원이 늘어난 70억원이 책정됐다.

예술인 취업지원 교육프로그램 운영에 40억원을 지원하고, 예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창작준비금 지원 사업에도 30억원을 투입한다.

예체능계 대학 졸업생의 취업 등 청년 실업문제를 해소고자 문화 재정으로 지원하는 일자리 사업을 크게 확대한다. 7개 사업에 1천548억원이 배정됐으며 계획대로 진행되면 관련 일자리는 1만3천865개에서 1만8천725개로 증가한다.

박물관 진흥 사업에도 21억원이 늘어난 45억원이 배정됐다. 소외계층 문화예술 교육 지원을 위한 문화예술 활성화 사업에는 694억원이 편성됐다.

특히 수혜자의 만족도가 높은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 배치 사업은 올해 132억원에서 320억원으로 크게 확대된다.

콘텐츠 산업 부문에서는 신규로 모태펀드 문화계정에 400억원을 출자해 자금 지원을 계속한다.

관광산업 융자에도 2천800억원을 책정해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새롭게 추진되는 중부내륙권 관광개발에는 40억원이 편성됐다.

경기장과 도로 등 인프라를 본격적으로 구축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사업에는 86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지원 금액이 대폭 늘어난다.

전문 체육인을 지원하기 위해 후보선수 합숙훈련 식비를 5천원 올려 하루 2만8천원으로 책정했고, 전문지도자의 수당도 하루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린다. 개도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서도 처음으로 26억원이 책정됐다.

/안소영기자dokdotimes@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