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아셈(ASEM) 정상회의에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자료사진

김황식 국무총리는 5일 "한국은 녹색성장을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을 연결하는 선의의 중재자로 적극 기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9차 아셈(Asia-Europe Meeting) 정상회의 전체회의에서 제1세션 지정발언을 통해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의 의미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한국 정부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는 재원을 운용할 GCF사무국이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제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어 "우리는 녹색성장이 세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를 출범시켰다"며 "GGGI는 전문성을 갖고 녹색성장 지원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녹색기술과 녹색산업을 선도하고 있는 유럽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 간의 녹색협력은 글로벌 녹색경제 구현을 위한 필수 요소"라며 "아셈은 이 같은 협력을 결집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또 2011년 한국과 덴마크가 맺은 녹색성장 동맹을 소개하며 "녹색성장이 아시아와 유럽의 새로운 경제성장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아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우리 각자가 국제공동체, 지구 그리고 미래세대에 대해 엄중한 책임감과 긴박감을 갖고 녹색경제 달성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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