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아랍에미리트(UAE) 유전 개발 참여가 가시권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UAE를 순방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유전개발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부다비 숙소호텔에서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서문규 한국석유공사 사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으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다.

서문규 사장은 "UAE 유전 광구 개발은 평가 결과에 따라 이르면 오는 2014년부터 조기 생산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면서 "석유개발의 프리미어 리그에 참여함으로써 중동지역 석유자원 확보경쟁 참여 및 탐사 등을 제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가 주관사인 한국컨소시엄은 지난 3월 UAE 국영석유사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와 함께 ▲10억 배럴 생산 유전 참여 ▲미개발 3개 광구 개발 ▲한-UAE 원유 공동비축 계약 등을 체결한 바 있다.특히 우리나라는 오는 2014년 1월 광구 생산권이 만료되는 대형 육상 생산 유전의 신규 계약을 2013년 체결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지난 7월15일 이를 위한 사전 자격심사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매장량이 371억 배럴로 하루 생산량이 137만 배럴에 달하며, 우리나라는 이 가운데 10억 배럴 규모의 유전 생산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UAE 미개발 3개 광구에 대한 개발은 올해 평가정 시추위치를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개발 준비에 착수했으며, 내년에는 평가정 2공을 시추하고 3차원 탄성파 탐사도 계획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3월 체결한 `한-UAE 원유공동비축' 사업도 계약대로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 시설 용량은 최대 600만 배럴로서, 한국석유공사가 비상 상황을 선언하면 ADNOC의 미판매 저장 물량을 우선 구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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