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청와대가 중심이 돼 마지막 날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말고 평상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게 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정권 각 부처가 보신주의로 일관하거나 기득권을 고수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상황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일부 부처에서 새로운 인허가권을 슬쩍 끼워넣거나, 정부조직개편에서 제 밥그릇만 챙기려 하거나, 언론플레이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정권 교체기마다 대통령 당선인과 관료사회의 갈등이 반복돼왔다"면서 "인수인계 과정에서 각 부처의 이기주의와 복지부동에 대한 지적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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